작가 체. 간-에르데네 · 몽골–독일 교육 협력 100주년
작가는 자신의 작품을 통해 하늘과 땅 사이에 존재하는 공간, 자연과 인류의 상호 의존 관계, 그리고 추상적 존재와 실재의 경계에 관한 철학적 사유를 표현합니다. 그의 작품 세계를 관통하는 주제는 초원의 근원적 유산, 유목 문화, 그리고 고요하고 평온한 정경입니다. 작가의 시각에 따르면 “인간은 동시에 두 개의 공간 속에 존재”합니다. 하나는 육체가 머무는 실재의 세계이며, 다른 하나는 정신과 상상, 신앙과 기억으로 이루어진 내면의 세계입니다. 이 내면의 존재가 수면 위에 비치거나 그림자로 드리워질 때, 반영(反映)이 지닌 비물질적 속성을 통해 직관과 영혼의 깊은 차원이 선명하게 드러납니다. 2009년부터 그의 작품에서는 ‘반영’이라는 개념이 중심을 차지하게 되었으며, 인간의 내면적 사유와 신념, 희망과 염원을 실재의 세계와 연결하여 표현합니다. 이로써 추상적으로 보이는 내면의 세계를 ‘영원한 하늘(텡게르)’의 사상과 결부시키고, 끊임없이 흐르는 시간과 영원한 존재, 그리고 하늘을 숭배하던 고대 몽골인의 전통 속에서 인간 존재의 본질을 그려내는 점이 그의 작품의 고유한 특징입니다.